Functional Program Design in Scala


  Scala 언어를 만든 마틴 오더스키 교수의 Coursera MOOC 2탄이다. 1탄에 대한 소감은 이 링크에 있다. 1탄에서는 Scala와 Functional Programming의 기본 과정을 다뤘다면, 이번 강의는 심화 과정을 다룬다.


  처음에는 1장에서 배웠던 for 구문에 대한 심화 과정을 알려준다. for와 yield를 조합한 코드는  Scala 컴파일러가 map, flatMap 과 같은 Higher-order Function으로 변경시킨 후, 해당 작업을 처리한다. 이러한 변환은 Higher-order Function을 직접 사용하는 것보다 code에 대한 추상화를 더 강력하게 지원한다. 그리고 난수를 생성하는 방법을 함수형 스럽게 지원한다. 가장 작은 기본 단위인 Int형 난수 생성기를 이용해, 단계적으로 아주 큰 범위의 난수까지 생성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장의 마지막에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끝판왕 중 하나인 Monad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Scala에서 Monad는 flatMap() 함수로 나타난다. Monad는 카테고리 이론에서 나온 것으로써, 단어 자체의 어원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론을 나타낸다. Monad에 대해서 이 강의에서는 기본적인 개념만 설명하고 있다. 이 강의를 가지고 Monad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것 같다. Scalaz 라이브러리나 스칼라로 배우는 함수형 프로그래밍 책, 또는 Haskell 프로그래밍 언어나 Category Theory 책 같은 것을 이용하여 향우에 깊기 파야지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2장에선는 Lazy Evaluation 에 관한 설명을 한다. Lazy Evaluation을 위한 lazy 키워드나 Stream 클래스를 설명하고, 이를 이용하여 Infinite Sequences를 생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Lazy Evaluation을 이용하면 런타임에서 특정 값을 사용할 때, 필요한 경우에만 값을 계산하여 준비를 한 후 사용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최적화가 가능하다.


 3장에서는 실무에서 쓰일법 한 프로그래밍인 상태(state)를 주제로 다루고 있다. 논리회로 시간에 배웠던 가산기를 만드는 방법을 Scala 코드로 알려준다. And gate나 Or gate 등을 이용해 Half Adder, Full Adder 등을 조합해서 만드는 방법을 State를 가지고 만든다. 역시 작은 단위부터 큰 단위까지 만들기 위한 점진적인 방법을 사용하는데, 이것이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장점 중 하나인 것 같다.


  마지막 장에서는, 얼마 전에 한참 유행하던 FRP(Functional Reactive Programming)을 우선 다룬다. 기존 Imperative Programming에서 다루던 MVC와 같은 구조는 Muti-Threading 환경에서 동기화 처리를 하기 힘든데, FRP를 사용하면 이런 작업이 아주 편하다는 장점을 알려준다. FRP 의 기본 개념 및 간단한 FRP를 구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뒤에 Future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Future를 설명할 때 에릭 매이어가 오더스키 교수를 대신해 강의를 한다. 마이어는 Microsoft 재직 당시 C#의 RINQ를 만들고, Async이나 Await 같은 동시성 프로그래밍 개념을 만들어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까지 전파시킨 네임드 개발자이다. 강의가 오더스키 교수 때와는 다르게, 대화를 하는 것 같은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졌지만, 오더스키 교수가 구사하던 깔끔한 영어와는 다르기 때문에 약간 알아듣기가 힘들었다. 마이어가 C9에서 Haskell 을 가지고 진행한 함수형 프로그래밍 강의가 있는데, 이 것도 시간이 되면 수강할 예정이다. 강의 마지막에는 Future의 Monad(flatMap) 을 구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아직 내공이 부족해서 고개만 끄덕거리고 넘어갔다.


  두 개의 Scala를 이용한 Functional Programming 강의를 들었는데, 책으로 보던 것보다는 내공이 많이 쌓인 것 같다. 좀 더 학문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Category Theory는 Functional Programming에서는 필수인 것 같다. 좀 더 내공이 쌓이면 Monad나 Category Theory에 대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또, Functional Programming에 관해 얘기하는 사람들을의 대다수는 SICP에 대해서도 언급을 많이 하고 있다. 봐야할 책과 자료들이 산처럼 쌓이고 있다. 이런 것들을 보다 보면, 좀 더 나은 개발자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재미 없을 때까지 계속 산더미를 치워야 겠다.

Functional Programming Principles in Scala


  Scala 언어를 만든 마틴 오더스키 교수가 직접 강의하는 MOOC로써, 2012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의 하나에 70달러 이상의 가격을 주고 수강을 완료하면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이 수료증은 Linked in 에 연동이 가능하다. 수료증이 필요하지 않으면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나의 경우에는 돈을 주고 수강을 해야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여 열심히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므로, 이 강의 외에도 패키지로 수강할 수 있는 강의 5개를 한꺼번에 결제하여 10%의 할인을 받았다.


  내가 처음 Scala 언어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공부를 시작한게 2016년이니, 참으로 늦게 시작한 것 같다. 함수형 프로그래밍이나 Scala, Haskell 에 대한 것이 있다는 것을 진작부터 알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프로그래머로써 어떻게 공부를 해 나가야할 지 몰랐던 나의 미숙한 점도 있지만,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써의 실력을 증진시키지 않는 회사 주변의 상사나 동료들 탓도 있는 것 같다. 결정적으로 Tizen Platform App 개발과 현업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아주 미세한 부분을 다루는 알고리즘 시험을 채택한 회사 때문에 저런 것들을 늦게 접한 면도 있다.


  이 강의에서는 일반적인 책에서 배울 수 있는 Scala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다. Currying이나  Higher-Order-Function, 각종 Collection (List, Set, Map 등), Pattern Matching 등이다. 이론을 설명할 때 위에 언급한 것들을 단순히 어떻게 사용하는지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를 들거나 이론에 대한 원리를 알려주는 점이 아주 좋았다.


  이론 강의 수강 외에도 각 주차별 강의에 따른 실습 과제를 해야 이 과정을 이수할 수 있지만, 예전에 다른 강의에서 했던 별도의 시험은 없었다. 실습은 Scala 빌드 도구인 SBT(Simple Build Tool) 프로젝트로 제공한다. 위에서 배운 이론을 토대로, 실제 현업에서 다룰 법한 문제나 커먼하게 알려진 알고리즘(허프만 코딩, 아나그램)을 구현하는게 주 목적이었다.


  과제를 하면서 두 가지 깨닮음(?)을 얻었다. 먼저, Scala의 Pattern Matching이 아주 강력한 기능이라는 점이다. 내가 전에 알고있던 패턴 매팅은 단순히 Int, String 타입과 같은 Primitive 타입을 편하게 다루기 위한 것인데, 이 것은 패턴 매칭의 아주 일부분이었다. 각종 Object나 Tuple, Collection을 패턴매칭과 각종 Recursive 패턴 등을 이용하여 조합해서 사용하면, Java 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추상화가 가능하다.

  두 번째로 느낀 점은, 바로 기존의 Object를 다루기 위한 Set(자료구조 Set이 아닌, 특정한 데이터 집합을 다룬다는 의미)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Functional Set을 다루는 방법과 그 원리를 과제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것이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강력한 추상화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말로는 설명하기가 힘드니, 이 강의를 참고하길 바란다.


  이 강의에서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의 깊은 원리에 대해서는 파해치지 않고, 다음 강의인 [Functional Program Design in Scala] 로 떠넘겼다(?). 내가 MOOC를 통해서 정말로 습득하기 원하는 이론인 Monad를 다루고 있다. 지금 이 포스팅에서 설명하고 있는 강의는 Scala나 Functional Programming을 처음 접하는 분들이나 Scala를 책으로 공부하는데 명확하게 이해가 되지 않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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